[HEI : 스케치] 걸 온 더 트레인? 에밀리 온 더 트레인!

입력 2017-02-22 18:15  

'걸 온 더 트레인' 히치곡 잇는 심리 스릴러
에밀리 블런트, '시카리오' 넘어 선 인생연기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칸 통근 열차에 앉아 창 밖 풍경을 보는 게 낙이다. 그런 그녀의 눈에 들어온 완벽한 커플, 메건 부부. 어느 날 메건이 실종되고, 그녀의 남편 스콧이 용의선상에 오르지만 톰의 새로운 부인 애나는 사건의 용의자로 레이첼을 지목한다.메건이 실종되던 날 피투성이로 돌아온 레이첼, 부분 부분 조각난 기억. 그날의 진실을 기억해 내야 한다.


에밀리 블런트 주연의 오싹한 심리 스릴러 '걸 온 더 트레인'이 관객들을 찾는다. 22일 서울 성동구 CGV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 영화는 '나를 찾아줘'를 잇는 충격적 미스터리 스릴러로 관음증, 중독, 집착 등 인간 내면의 본성을 디테일 하게 파고 든다. 레이첼 역을 맡은 주연 배우 에밀리 블런트가 역대급 인생연기를 펼쳤다.

주인공 레이첼은 알코올 의존자로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열차, 같은 자리에 앉아 창 밖으로 보이는 메건 부부를 관찰하고, 동경한다.

레이첼의 시선으로 대변되는 ‘관음증’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는 타인의 삶을 몰래 관찰하여 쾌감을 얻는다는 은밀한 심리를 포착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이창'을 연상시시며 압도적인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혼의 충격으로 알코올 의존자가 된 레이첼이 전 남편인 톰에게 집착하며 그의 새로운 가정 주위를 맴도는 모습을 통해 중독, 집착과 같은 인간의 근원적인 동기와 욕망을 치밀한 플롯으로 엮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화는 세 여자의 상황을 통해 치밀하고 강렬한 서스펜스를 자아낸다. 알코올 중독으로 모든 걸 잃은 채 매일 같은 열차에서 메건 부부를 관찰하는 레이챌과 실종된 메건, 그리고 그날을 의심하는 여자 애나.

인물들의 불안과 경계심은 종반으로 흐를 수록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캐릭터의 깊이가 더해지자 스릴러적 요소 또한 상승한다. 관객은 자신도 모르게 심리 퍼즐 속에서 등장 인물을 이해하고 파헤치려고 노력할 지도 모른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테이트 테일러 감독은 “관객들은 캐릭터를 통해 인간의 본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는 3월 1일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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